SK 김성근(67) 감독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마무리 임창용(33·야쿠르트 스월로스)에게 쏟아지고 있는 비난과 관련해 “임창용 없는 대표팀을 생각해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27일 인터넷매체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임창용을 둘러싼 '정면승부 논란'에 대해 “임창용의 마지막 투구는 여러 팀 소속 선수들이 한데 모인 대표팀에서 나올 수 있는 문제 중의 하나일 뿐이다. 오히려 임창용이 대표팀에 참가해 준 것에 고마워해야 한다 “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임창용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대표팀에 와 줬다. 이런 식이라면 어떤 해외파 선수가 대표팀에 오고 싶어하겠는가” 라고 덧붙였다.
임창용은 지난 24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9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3-3으로 팽팽하던 10회 2사 2, 3루에서 스즈키 이치로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임창용은 경기 후 “벤치의 걸리라는 사인을 못 봤다. 승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밝혔었다.
귀국 기자회견 내내 고개를 떨구고 있던 임창용은 “결승전이 아쉽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오면 정말 열심히 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 고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는 어떤 식으로든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임창용은 분명 대표팀 마무리답게 잘 던져줬다. 그 한 장면 때문에 임창용을 비난하는 것은 합당하지 못하다”며 “임창용은 대회 직전 시범경기서 팔꿈치를 타구에 맞았다. 선수 생명에 위협을 느끼면서도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 대표팀에 달려와줬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고마운 선수”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임창용은 소속팀에서 계속 1이닝만 던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2이닝을 던져 스스로에게 부담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야구인으로서 오히려 고맙게 느끼고 있다. 임창용이 없었다면 한국이 지금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장담할 수 없다 “고 밝혔다.
김 감독은 끝으로 임창용이 귀국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봤다면서 “임창용에게 '고개 숙이지 말라, 야구인들 중에는 임창용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전해달라. 다 잊고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잘 던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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