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6_여행

뒤돌아보았을 때 후회없는 삶이 되야지요 (고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


뒤돌아보았을 때 후회없는 삶이 되야지요

경수중학교 서평웅 교장선생님

성수역 주변의 많은 공장지대를 지나 겨우 찾아온 경수중학교. 학교에 들어서자 마자 어떤 할아버지가 학교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그 사람을 지나쳐 교장실로 들어가니 서무실 관계자가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잠시 후 나타난 서평웅 교장선생님. 바로 조금전에 학교 주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던 바로 그 노신사였다.

성실하게 했을 뿐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들어온 과학도의 길. 서울사대 과학교육과에 입학하게 되었고 그 때에는 아버지가 고생하는 모습으로 보고 과학을 열심히 공부하면 농사를 짓는 아버지를 도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한다.
과학교육 중 생물교육을 전공하고 69년부터 시작된 교사생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초임교사때의 일은 지금껏 기억에 생생하다고 회고한다. 
그때 자신의 수업시간에 다른 학생들이 필기를 할 때에 유독 한 학생은 필기를 하지 않고 자신의 수업을 듣기만 하였다고 한다. ‘과연 저 아이가 내 수업을 잘 듣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험을 보니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때 서 교장은 이런 생각을 했다. ‘학생들도 자신만의 공부방법이 다르구나. 그저 필기만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군’

이런 개성이 많은 학생들은 꼭 교실안에서 수업하는 것은 그 학생들의 자유로운 발상이나 생각의 틀을 막는 것이라 생각이 들어 그저 책만 보고 필기만 하는 수업이 아닌 실험실로 가서 관찰을 하거나 야외수업을 통한 주변의 자연과 학생들이 친해질 수 있는 수업을 했다.

그런 수업을 하게 되니 학생들은 수업에 더욱 적극적이 되고 자신이 참여하는 수업을 할 수 있었다.

현재 서평웅 교장은 생물교육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연구회에서 서 교장은 조직을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그리고 좋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중이다. 항상 연구하는 회로 발전시킬 생각이라며 어떤 곳이든 조직은 체계적으로 잡혀있으면 사람들이 아무리 바뀌더라도 별 탈 없이 회가 운영된다고 한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 분, 하지만 정작 그는 이 모든 활동들이 어떤 큰 목표와 뜻을 가지고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저 내게 온 일들에 대해서 성실히하며 어떻게 하면 좋은 학습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까 생각한 것뿐이란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교사들이 생각하는 큰 목표가 아닐까 싶다. 그저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그리고 더 큰 학습효과를 나타낼 수 있게 하는 것 말이다.

교사들의 전문성 양성위해 노력
과학교사들이 연구를 한다든지 학생들은 수업에 참여시키는 사항들은 다른 교과보다 열심히 한다. 그런데 나라에서 과학교육을 장려하는 부서 자체가 없어진 것이 안타까운 서교장은 교사들이 열심히 하고 과학의 부흥을 부르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부서 자체가 없고 특히 요즈음은 정보화 쪽에 치중하다보니 열심히 하는 교사들도 의욕이 떨어지게 되게 마련이기 때문에 이 부서 자체를 만들어서 시스템을 다시 한번 보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요즘은 자료전 심사할 때도 보면 괘도나 슬라이드, 음향자료 등이 모두 컴퓨터를 이용한 자료가 최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너무 그쪽으로 치중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서 교장은 특히 교사들의 전문성을 양성하기 위해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다. 교사들이 연수를 한다고 하면 지원비도 제공하여 교사로서의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학교시설이 좋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외 교육여건은 도와주려고 한다.
교사들에게는 항상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 어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아 이것을 쟁취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며 살진 않았다. 하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나 자신에게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정말 그 자리에선 열심히 했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돌아보았을 때 후회스러운 일이 되지 않도록 한다.

서 교장이 초임교사들에게 한 가지 좋은 교사로서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것은 자료를 모으거나 학습지도안 지도방법을 누적적으로 기록하고, 학생들을 가르칠 때 나타나는 문제점을 기록해두어 체계적으로 분류하게 되면 나중에 5-6년이 지나고 나서는 그것이 좋은 하나의 자료로서 활용할 때가 있다고 한다. 이것이 좋은 그리고 훌륭한 교사가 되는 길이라고 밝혔다.

자기 자신이 어떤 일에 얽매이기를 싫어하여 학생들에게 훈화의 말을 할 때고 그들이 좋아하는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여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자신을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하게한다.

항상 오늘보다 내일이 발전하는 날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는 오늘도 털털한 모습 그대로 학교 교정을 돌며 쓰레기를 줍고 학생들과 대화를 나눌 것이다. 그런 그의 모습이 아름다운 것은 그가 자신이 서 있는 분야에서 쉼 없이 노력하며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혜련 기자/hrwoo@sedu.co.kr



 
Somewhere in Seoul, Korea
https://koreanmaxandmax.tistory.com/   
mail: 12000@12000.co Tel : +82-70-7847-7847
Copyright (c) 2022 by TOYN and Max&Max.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Tistory)
 Max&Max | Recent Articles +more
  •  
  •  
  •  
  •  
  •  
  •  
  •  
 Max&Max | good life +more
  •  
  •  
  •  
  •  
  •  
  •  
  •  
 Max&Max | 나의 일 +more
  •  
  •  
  •  
  •  
  •  
  •  
  •  
Max&Max | 가족   more
Max&Max | history    more
Max&Max | 여행    more
 Max&Max | marketing +more
  •  
  •  
  •  
  •  
  •  
  •  
  •  
 Max&Max | utils +more
  •  
  •  
  •  
  •  
  •  
  •  
  •  
GOM    more

TOYN and Max&Max

Somewhere in Seoul, Korea https://Koreanmaxandmax.tistory.com
mail: 12000@12000.co Tel : +82-70-7847-7847